| 목포시 ‘주민과의 대화’ 지방의원 참석 논란 지방선거 앞두고 입지자들 반발…“시장 정계진출 포석” 의심도 목포=정해선 기자 |
| 2014년 03월 04일(화) 19:29 |
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7일까지 관내 23개 전 동에 대한 주민과의 대화를 추진 중이다. 각 동별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시청 간부들을 포함해 해당 도·시의원과 자생조직원, 주민 등 연인원 1천400여명이 참석한다.
앞서 시는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타 지자체가 각종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과의 대화를 강행키로 해 일각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시는 각 동별로 관내 출신 도의원과 시의원을 소개할 때, 정종득 시장이 도·시의원에게 개인별로 발언시간을 주고 있어 반발을 더하고 있다. 가뜩이나 현역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는 정치 신인이나 여타의 출마자들로부터 비난이 거세다.
시는 이와 함께 과거 관내 23개 동을 8개 권역으로 묶어 주민과 대화를 추진해 오다가 올해 23개동을 순회하는 형식으로 바꿨다.
이를 두고 3선 임기가 끝나는 정 시장이 정계진출을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민 A씨는 “상대적으로 인력과 시간을 더 낭비하는 행정행위인데, 시장의 의중이 궁금해 진다”고 말했다.
정치 신인 B씨도 “주민과의 대화에서 지방의원에게 개인별 발언시간을 허용한 것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의원에게 간단한 발언 기회을 준 것은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고 극히 짧은 단순한 인사 수준인 만큼 다른 출마자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의 대화를 23개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과거에도 그렇게 한 적이 있고 여러 동을 묶어 오랜 시간을 진행하다 보니 참석자들이 산만하고 자리를 이석해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특히 올해는 3선 시장 임기가 마무리 되는 해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감사와 소회를 전달하기 위해서다”고 해명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