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데이 사탕처럼 달콤한 공연 선물 어때요” 광주시향 피아니스트 아비람 카이케르트 협연
광주연극제 극단 유피씨어터 ‘강림 저승가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
 | | 이현세 상임지휘자와 광주시립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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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달달한 사랑을 속삭이는 ‘화이트 데이’도 연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초콜릿을 받은 남자들의 고민도 슬슬 깊어지는 시기. 사랑하는 연인, 또는 ‘썸타는’ 그녀에게 사탕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이런 고민에 빠진 남성들을 위해 사탕과 함께 선물할 다양한 화이트 데이 공연을 소개한다. 영화 보는 식상한 데이트 코스를 조금 바꿔, 특별한 음악회와 연극을 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색다른 전략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사랑을 쟁취해 보자.
 | | 아비람 라이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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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립교향악단이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14일 화이트 데이 콘서트를 갖는다. 상임지휘자 이현세가 지휘봉을 잡고 서울대학교 아비람 라이케르트 교수가 협연하는 이번 음악회는 사랑을 테마로 한 작품들로 네 명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니콜라이, 라흐마니노프, 말러,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들이다. 첫무대를 여는 곡은 니콜라이의 윈저가의 즐거운 아낙네들의 서곡.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극을 모젠탈이 대본을 써서 3막 7장으로 간추린 오페라이다. 연주회용으로서 널리 연주되는 서곡은 유머에 넘친 매혹적인 가극이다. 이어지는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마릴린 먼로의 영화 ‘7년만의 외출(The seven year itch)’ 삽입곡으로 장엄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선율이 듣는 사람을 압도하는 작품이다. 이어 말러의 교향곡 5번 중 4악장 ‘아다지에토’를 선사한다. 마지막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이 장식한다. 문의 062-524-5086.
# 오는 12-18일까지 지역연극인들의 축제인 제28회 광주연극제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극단은 오는 6월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제32회 전국연극제에 광주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참가극단은 크리에이티브 드라마, 극단사람사이, 극단 유피씨어터, 까치놀, 극단 얼아리 등 모두 5개 극단.
 | | 극단 유피씨어터의 ‘강림, 저승가다’ 공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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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데이인 14일에는 극단 유피씨어터의 ‘강림, 저승가다’가 공연된다.
프로파일러 형사 강림은 15년 전 신입시절, 미제로 끝난 ‘단란주점 여주인 화재사건’에 강한 집착을 하게 된다. 무당인 아내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여인의 울음소리는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강림의 수사본능을 더 흔들어대고. 그러던 어느날, 강림은 무당인 아내의 도움으로 죽은 영혼을 만나기 위한 저승길로 향하게 된다. 길고 긴 여정 속에서 드디어 강림은 진실 속에 감추어져 있던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문의 062-523-7292.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