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재즈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올해 첫 공연 여는 광주재즈협회 최기철 회장 22일 오후 7시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 “매달 1차례씩 정기 공연 문화도시에 재즈 알릴 것”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3월 11일(화) 19:47

한국 재즈 1.5세대로 구성된 ‘올댓재즈’(All That Jazz)의 리더 최기철(67·베이스)씨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카페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만난 최기철 회장은 “광주에서도 재즈 공연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보석 같은 재즈 뮤지션들의 화려한 연주를 기대해 달라”며 각오를 전했다.

광주재즈협회는 지난 2012년 12월 구성됐다. 현재 20대부터 60대 회원까지 60-7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연습은 주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최 회장의 가게 올드팝에서 이뤄진다.

최 회장은 미8군 그룹활동을 시작으로 기타, 드럼, 재즈보컬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6년 광주 최초의 재즈동호회 결성하는 등 재즈의 활성화에 앞장서왔다. 당시 30여명의 재즈인들이 모여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중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 맥이 끊겼다. 하지만 서울에서 한국 재즈협회가 결성된 것을 계기로 2012년 광주지회가 재결성됐다.

이후 현재까지 매달 한 차례씩 광주콘텐츠산업지원센터에서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우리 광주재즈협회의 공연 모토는 ‘화합’입니다. 물론 관객과 우리들과의 화합도 있겠지만 다른 장르와도 가리지 않고 나중에는 하나씩 섞어서 해보고 싶어요. 가요, 민요, 전통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말이예요.”

‘재즈’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재즈는 자유스럽죠. 왜냐면 애드립 위주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노래를 하면 멜로디가 있고 테마가 있고 그것을 기본으로 음악 코드가 있는데 재즈는 코드를 따라 자유스럽게 애드립을 하거든요. 그때그때 순간적으로 하다보니 똑같은 음악이 있을 수 없습니다.”

뮤지션 나름대로 음악을 갈고 닦아 그때그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측하기도 힘들고 그저 듣고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광주재즈협회는 앞으로 단체를 알리는 것은 물론 광주지역 재즈의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광주시민들에게 광주에도 재즈협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공연도 활성화 됐으면 합니다. 저희들은 열심히 기틀을 마련해서 뒤를 이어오고 있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 주도록 하겠습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