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名人들과 함께하는 ‘南道의 맛’ 체험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 선정, 전통문화관 남도의례음식장 ‘맛있는…’ 사업 탄력 전통음식 우수성 홍보…보고 먹고 즐기는 색다른 감동 추억의 음식 재현·주부 향토음식 경연 등 다양한 행사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3월 17일(월) 19:23

17일 오후 광주 동구 운림동 광주 전통문화관에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포럼에 참석한 각국 대학생들이 남도의 전통음식인 삼색 부꾸미 만들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전통문화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남도의례음식장(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7호)을 활용하는 맛있는 전통음식문화’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문화재단은 “최근 문화재청이 공모한 2014년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생생 문화재사업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공모한 100여건 중 프로그램 콘텐츠 우수성, 사업추진체계의 전문성 역량, 지속발전성과 지역 기여도 등을 평가해 광주시 남도의례음식장(무형문화재 제17호), 서울시 중구청 신윤복풍속도 화첩(국보 제135호), 경기도 포천군 현무암협곡(천연기념물 제436호) 등 총 70건이 선정됐다.

전통문화관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무형문화재(남도의례음식장) 활용을 통한 맛과 멋의 고향인 남도의 문화와 향토음식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 및 외지인, 외국인에게 남도전통음식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맛있는 전통음식문화’ 사업은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인 최영자, 이애섭 선생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남도 전통음식 체험 4회, 토요전통먹거리 무형문화재 시연 7회, 우리가족 세시풍속 음식체험 4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비롯해 박속무침, 집장 등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음식 재현 및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50-6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남도향토음식 경연대회1회 중요무형문화재(궁중음식기능보유자) 초청 시연 및 강의1회 등 총 18회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첫 번째 행사로 17일 오후 4시 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작품 전시장 앞마당 에서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4광주FISU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 대학생 및 행정가 150명을 대상으로 전통음식인 삼색부꾸미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이애섭 선생과 전수이수자 등 10여명이 화려한 세 가지 색깔의 달콤하고 쫄깃한 부꾸미를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남도향토음식을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했다.

전통문화관 관계자는 “남도의 맛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지역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며 “문화재청도 올해 특별히 관심을 모으는 프로그램으로 남도의례음식장을 꼽은 만큼 전통문화관의 대표적인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