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미래식량 해조류의 메카 완도가 뜨겁다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D-15 주전시관 완공, 시설물 설치 등 순조롭게 진행 입장권 사전 예매율 80%, 단체관람 문의 쇄도 70만명 유치 목표 달성 성공 개최 분위기 고조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4년 03월 26일(수) 20:49

완도군이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오는 4월 11일 개막해 완도항-해변공원-장보고 유적지를 잇는 완도 EXPO벨트에서 한달동안 펼쳐지는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통해 관련산업 발전과 브랜드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전시관 공사가 끝나고 시설물 설치 또한 마무리되는 가운데 군민들이 직접 초청장을 발송하는 등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완도군 제공

●4월 11일 역사적 개막…막바지 준비 척척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Discovery of future life, Seaweeds)’.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오는 4월 11일 역사적인 개막을 알린다. 전시관이 완공되고, 전시·연출물 설치가 착착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박람회는 세계 제일의 해조류 산업의 메카에서 첨단과학이 융합된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며, 전통과 문화적 가치가 살아있는 건강식품(슬로푸드)으로 육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완도항-해변공원-장보고 유적지를 잇는 완도 EXPO벨트 9만7천310㎡ 규모에서 펼쳐지는 박람회는 5월 11일까지 한 달간 다양하고 신비한 전시, 체험거리를 선보인다.

◇전국 300여 학교4만명 체험학습

26일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는 80%의 사전 예매율을 보이며 70만명(내국인 64만, 외국인 3만명) 관람객 유치를 낙관하고 있다. 체험학습을 하기위해 학생단체관람 신청이 쇄도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

해조류 주제와 개최 배경이 알려지고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교육적 컨텐츠 구성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교육지도자와 현장교육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며 현지답사를 위해 완도를 속속 방문하고 있다.

전국 300여개 학교에서 4만여명이 체험학습 신청을 마쳤으며 매일 10여건의 신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에 해조류박람회가 비중있게 수록돼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다. 또한, 체험장이 동북아 해양실크로드 해상무역 역사관, 장보고해상무역상단 체험존 등 청소년들의 꿈과 진취적 기상을 기를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꾸며져 인기다.

랜드마크인 주제관은 이미 완공돼 그 웅장함을 드러내며 시설운영 점검 등 손님 맞을 채비에 들어갔다. 4개 전시관과 해양문화존 전시·연출물 설치도 95%의 공정률을 보이며 차질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주제관은 건축비 68억, 전시시설물 17억 등 총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연면적 1천359.87㎡의 지상 4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18일 준공했다.

시설물 중 유일한 고정물이며 해조류관련 제품 전시, 판매, 수출상담 등 산업 촉진기반시설로 사후 활용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람회장은 해변공원과 완도항을 중심으로 하는 주행사장과 장보고 유적지를 중심으로 하는 부행사장으로 이원화해 완도 전역이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접근성, 해양경관조망, 관광인프라가 구축됐으며 주행사장 총연장은 약 800m이며 면적은 5만2천636㎡이다.

◇해조류 무한한 가능성 제시

해조류박람회 주제는 청정한 자연은 해조류를 숨쉬게 하고, 건강한 해조류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꾸게 하며, 해조류와 인류의 관계를 오랜 문화 속에서 조명하고, 자연친화기술로서 비전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전시는 해조류의 숨겨진 가치조명, 무한한 가능성 제시, 완도의 역할과 중요성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제관은 ‘해조류는 생명이다’는 내용으로 생명의 바다, 해조류의 영상관을 설치한다. 중심부분에 조각유리로 만들어진 유리타워는 조명시설을 설치해 완도항의 수준높은 야경을 연출하게 된다. 주제관 외에도 4개의 전시·체험관과 해조류 체험장, 해조류 요리교실, 식품체험관, 해양문화존을 마련한다.

생태환경관은 지구상 해조류의 가치를 발견하고 미래의 삶을 발견하게 되며 5개존 8개 코너로 이뤄진다. 물방울 키워드로 본 해조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잠수정을 타고 지구 생명탄생 역사의 비밀을 알 수 있다.

수심 10m공간의 바다 속에서 인어공주와 전복왕자 등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도 매우 흥미롭다.

건강식품관은 ‘바다의 보약 해조류’를 주제로 4개존 17개 코너다. 역사 속 해조류, 몸을 치유하는 해조류, 해조류가 음식으로 변신하는 미래의 식량 대체자원으로 가치를 보여준다.

특히, 난중일기에 기록된 전투식량으로 쓰인 미역밥 등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해조류를 불로초로 생각했던 진시황의 해조류 식품 일화도 소개한다.

◇다시마, 미역…다양한 체험행사

산업자원관은 ‘미래자원의 보물창고’를 주제로 3개존 13개 코너에서 변화무쌍한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식품을 제외한 10개 분야의 해조류 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스토리를 통해 제시하는 공간이다.

비료, 에너지, 건축, 플라스틱, 섬유, 의약품, 종자, 화장품, 예술, 펄프 등 해조류 자원만으로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의 가상도시를 체험한다. 해조류 뷰티샵, 엽서만들기, 종자은행 등 신비한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해조류기업관은 ‘해조류산업 교류의 장’으로 국내 80, 국외 20개 소재제품 생산 100개 업체가 참여한다.

해조류체험장은 ‘바다를 느끼고, 완도를 느끼고, 해조류를 느끼다’를 주제로 다시마, 미역, 전복, 우렁쉥이 등 10개 품종이 대상이며 자유관람 및 타임제 관람을 병행한다. 해조식품 체험관에서는 관람객, 특히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 및 학생들의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해 녹지않는 아이스크림, 해조라면 시식체험 프로그램이 흥미를 유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문화존은 장보고 기념관 주변에서 운영하며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수석전시, 샌드아트체험, 다시마 천연비누만들기, 김뜨기 체험으로 5개존 1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남녀노소 걸어서 관람 가능

해조류박람회장은 전시관별 동선이 짧아 남녀노소 걸어서 관람할 수 있고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시내 주요 장소도 도보로 30분 이내이다. 간편하고 값싸게 먹을 수 있도록 전복해조류비빔밥과 해물뚝배기를 특별메뉴로 개발해 각 음식점에서 판매한다.

박람회 기간에 열리는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로컬푸드를 재료로 ‘오색해조류주먹밥’과 ‘청산유채김밥’ 등 웰빙슬로푸드 도시락 2종을 이미 개발한 상태이며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이외도 보길도와 소안도, 약산도, 생일도 섬 여행도 적극 추천한다. 지난해 전국 3대 우수 해수욕장에 선정된 신지명사십리에 오토캠핑장을 개장해 가족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주차장 등 교통편의 만전

해조류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주차장도 충분히 확보됐다.

조직위는 최대치로 평일 2천290대, 주말 3천630대로 설정하고 체육공원, 항만부두, 농공단지 등 특설주차장 3개소에 승용차 주차 2천760면, 대형차 300면을 준비했다. 예비주차장 4개소도 추가 지정했으며, 통제요원 198명을 운영해 만약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

김종식 군수는 “박람회 개최 이후 완도 비전과 연계될 수 있는 박람회장으로 조성하고 향후 국내 해조류 명소로 인식될 수 있는 상징물도 설치했다”며 “해양 도시에서 바다향기 가득한 최고의 보양과 웰빙음식을 꼭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 군민들은 직접 만든 초청장 2만부를 관외에 있는 친척과 지인들에게 발송하는 등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소재로 열리는 박람회를 통해 관련산업 발전과 브랜드가치 향상 등 지역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낼 수 있다는데 공감하고 성공 개최 열기를 후끈 달구고 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