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랜드서 ‘호연지기’ 기른다 장흥군 청소년수련원 문 열어 사업비 60억원 들여 생활관·다목적관 신축 200명 동시 수용 강의실 등 첨단시설 구비 전문경영인 위탁 운영 지역 명소로 첫걸음 장흥=고병곤 기자

2014년 03월 30일(일) 18:45

전국 최고의 삼림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우드랜드내에 장흥군 청소년수련원이 지난 27일 개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상 3층 1천974㎡의 생활관과 742㎡의 다목적관으로 구성된 수련원은 총 인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은 개원식과 기념식수 장면./장흥군 제공

장흥의 명물, 우드랜드에 또 하나의 명소인 청소년수련원이 최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에 개장한 청소년수련원은 전문 경영인이 위탁 운영해 청소년 수련시설로 빠른 시일안에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군은 지난 27일 우드랜드에 새로 지어진 청소년수련원에서 이명흠 장흥군수와 마재주 장흥군의회 의장, 박종화·이병량·황월연·김화자·김복실 장흥군의회 의원 및 서유창 광주매일신문 대표이사, 김경호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 김명환 장흥군번영회장 등 내외빈과 군민·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수련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장흥청소년수련원은 국비 48억4천만원과 군비 11억6천만원 등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1천975㎡의 생활관과 743㎡의 다목적관으로 지어졌다.

이 곳은 총 인원 2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실내집회장, 강의실, 양호실, 그룹토의실, 영상체험실, 다목적실, 식당 등 청소년 수련활동에 필요한 첨단시설을 갖췄다.

특히 전국 최고의 삼림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우드랜드내에 자리잡아 편백향 가득한 우드랜드 산책은 물론 억불산 산행 등 청소년들의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이날 개원식에서 “청소년들이 만들어내는 문화는 지역의 경쟁력을 대표하는 트렌드가 돼 가고 있다”면서 “장흥군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정신적 가치관 정립과 휴식, 그리고 수련활동을 통해 육체적으로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이 곳 수련원을 개장하는 등 청소년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특히 “이곳 청소년수련원은 전망좋은 억불산 자악에 자리잡아 편백향기 가득한 우드랜드와 더불어 전국 청소년들의 진정한 휴식과 수련활동의 장이 되는 대표적인 수련시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흥청소년수련원을 위탁 운영하는 문승래 원장은 “미래 지향적인 청소년 육성은 우리 국가의 미래와도 직결된다”며 “그동안 완도와 진도의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프로그램과 철저한 관리로 이곳을 청소년기 필수 체험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장흥읍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억불산 자락 33㏊(약 10만평)의 편백숲에 만들어진 우드랜드는 개장과 동시에 전국 최고의 산림욕장으로 평가받으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장흥군은 이곳에 피톤치트를 맘껏 들이마시면서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는 물론 숙박시설과 다양한 목재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아토피 등 피부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황토·소금방 등 숲 치유체험장을 함께 갖춰 종합 힐링센터로 육성했다.

또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며 꿈을 키우는 천문대를 비롯, 이번에 청소년수련시설까지 갖춰 청소년 종합교육체험센터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흥=고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