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해결 제도적 장치 마련 앞장” 류정수 광주 서구의원 민간 위탁 관련 조례 개정 투명성 제고 지역 주민 입장 대변 풀뿌리 자치 실현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2014년 03월 30일(일) 19:45

‘서구민의 슈퍼맨’.

주민의 뜻에서 민원이 발생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의원이 있다. 특히 보여주기식의 일회성이 아니라 반드시 그에 따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민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주는 모습이 흡사 ‘슈퍼맨’과 닮았다.

주인공은 류정수 광주시 서구의회 서구의원(화정3·4동·풍암동).

류 의원은 지난 2009년 4월 기초의원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오직 ‘주민’을 위해 이곳저곳을 직접 발로 뛰어 다니고 있다.

류 의원은 “구의원은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어떻게 담고 풀어나갈 것인지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심에 있는 사람인 것 같다”며 “주민들의 크고 작은 민원들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행정적으로 제도적 마련에 힘써왔다”고 지난 3년여 간의 의정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민원은 ‘주민이 행정기관에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 뜻 그대로를 받아들여 도움주고 싶었다”면서 “주민통행에 불편을 주는 전신주를 철거하거나 버스 노선경유를 신설하는 등 주민가까이에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제 류 의원은 화정남·백일·운리초 등 초등학교 주변 교통신호등 신설·어린이보호구역 정비, 신암공원 등 벤치 및 운동기구 설치 등 총 140여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또 류 의원은 민원해결이 끝이 아니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20여건의 조례에 대한 제·개정을 했고 법에 대한 제·계정 및 제도 개선 건의도 활발하게 실시했다.

이 중에서 ‘서구 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의 경우 민간위탁의 폐해를 꼬집고 민간위탁에 대한 투명성 제고 및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류 의원은 “민간위탁의 경우에는 예산을 집행과정에서 아무래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했다”며 “이에 대한 장치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해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게 하고 문제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전부 개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구의 경우만 하더라도 민간위탁업체와 관련 지난해 서구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이유로 감사원에서도 계약해지를 해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감사원의 결과가 당연하지만 한편으론 다행스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이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대해 전부개정을 하면서 전부개정 내용이 타 지역 자치구에서도 똑같이 전부개정 돼 하나의 본보기로 활용될 만큼 파급효과가 컸다.

류 의원은 “주민들과 소통하다보니 애로사항을 듣게 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연구해왔다”며 “항상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 해결해주지 못한 민원들이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류 의원은 “3년6개월여를 돌아보니 서구의회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무소속 의원들로 이뤄져 서로 경쟁하고 협조하며 연구하는 의회로 보궐선거 없이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구의원으로써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민원 해결을 위해 더 공부하고 노력해 지방자치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