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 존중·글로벌 건강메세나 광주 만들 것” (사)생명존중 지구촌 연대 출범한 강동완 조선대 교수 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 |
| 2014년 03월 31일(월)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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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봉사, 교육, 연구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생명존중 지구촌연대를 출범하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광주가 생명존중의 글로벌 건강메세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민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광주 동구 동명동에 (사)생명존중 지구촌연대의 깃발을 꽂은 강동완 상임대표는 “글로벌 100만 친구를 위한 헬스케어센터 프로젝트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조선대 치과병원장과 치과대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강 대표가 지구촌 연대의 밑그림을 그린 지는 20년이 다됐다.
지난 1994년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하는 치과대학 치의학 평가를 대비해 새로운 발전계획과 비전을 수립하며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한데 이어 2004년 조선대 치과대학 설립 30주년을 맞아 ‘월드 톱 10 비전 21’ 비전을 선포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글로벌 휴먼 네트워크를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중국·러시아·베트남 등지에서 국제봉사활동을 진행하고 각종 국제 학술세미나와 연수회 등을 통해 기술 전수 및 교류를 강화해 나갔다.
이 같은 노력과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글로벌 봉사와 교육, 그리고 학술연구를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법인을 출범시킨 것이다.
강 교수가 구상한 생명존중 지구촌연대는 ▲지구촌 봉사단 ▲지구촌 시민 메세나회 ▲지구촌 연구단 등 크게 3가지 테마를 갖고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구촌 봉사단의 경우 지난해 12월 광주시 동구 운림동에 토요 상설 의료봉사센터를 개설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새터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조선대 치과대학 교수진과 대학원생을 비롯해 치과병원 의사진, 그리고 서영대 치위생과 학생들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 대표는 “상설 의료봉사, 지구촌 의료봉사 그리고 지구촌 건강 취약자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센터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시민 메세나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구촌연대는 창립 현판식을 가지면서 자원 및 지식봉사자, 기부자들을 위한 소통과 휴식의 공간인 메세나 하우스+갤러리를 동명동에 만들었다.
설립기념 초대전으로 동양화가 박종석 화백의 ‘From 무등 To 히말라야전’을 열고 있다.
생명존중 지구촌연대의 두 번째 사업은 지구촌 연구단으로 집약된다.
강 대표는 “광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년들에게 희망과 큰 뜻을 품을 수 있도록 UN과 연계된 생명존중의 글로벌 아카데미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지구촌연대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명존중의 글로벌 메세나 도시를 추진한다. 이는 지구촌 시민 메세나회가 주축이 된다.
강 대표는 “이는 금강산 1만2천봉우리를 상상하면 된다. 높은 봉우리와 낮은 봉우리가 조화를 이뤄 금강산을 이뤘듯 소액이든 거액이든 상관없이 지식과 모금을 기여헤 자원 봉사에 참여하는 시민 1만2천명의 메세나 회원을 참여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한 세대가 지난 시점에서 훌륭한 정신과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실천모델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많은 성찰이 요구된다”면서 “따라서 이러한 정신과 가치를 기반으로 한 실천모델을 만들어 시민도 행복하고 생명존중 지구촌의 공동체 정신으로 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에는 이미 한류라는 새로운 흐름이 형성돼 있지만 ‘한류에 광주가 있는가’를 자문한다”면서 “지금은 한류가 국가적 브랜드이지만 향후 세계는 국가간 시대에서 도시간 시대로 변화하기에 이제는 우리도 역사와 문화의 생명적 가치를 살린 ‘광주 메세나 한류’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
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