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문화개발원 새 수장 누가될까 ‘관심 집중’ 절차 공모제 전환 ‘공정·투명’ 관건…이달중 선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
| 2014년 04월 02일(수) 20:05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의 콘텐츠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개발원 원장에 누가 선임되느냐에 오는 2015년 문화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원장 선임 방식을 당초 후보 추천대신 공모제로 전환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적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개발원에 따르면 개발원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월 전문성과 경영능력 등을 두루 갖춘 적합한 원장 선임을 위해 당초 후보 추천 대신 공모제로 전환했다.
위원회는 지난 7일까지 후보자를 공개모집해 지원자 총 8명 가운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경영능력과 전문성, 리더십, 조직친화력, 윤리의식을 갖춘 최종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현재 최종 후보자로 문화전당 사업 등 문화·행정 분야를 두루 잘 아는 지역의 대학교수를 비롯해 정치계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원장 선임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전당이 오는 10월께 완공,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콘텐츠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원장 선임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문화계도 행정과 기획력이 뛰어난 전문가, 지역 문화계와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과 중앙의 교류가 필수적인데, 이에 걸맞은 경륜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는 “개발원은 전당의 콘텐츠 계획을 수립하는 기관이다. 문화전당은 하드웨어 못지않게 콘텐츠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작 콘텐츠를 수립하는 기관의 장이 너무 오래 공석이면 전체적인 계획이 콘트롤 없이 갈 경우가 있다. 문화전당의 콘텐츠를 제대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라도 원장이 조속히 선임돼 개발원이 본래 역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선임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과 지역의 각계기관이 함께 열린 마인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네트워크 할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의 개발원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자격요건 등을 감안해서 3월에 최종후보자를 올렸기 때문에 4월안에는 선임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개발원장이 선임돼 개발원이 안정화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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