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설·폭력·사망사고…‘경찰 수난’ 음주운전 차량 돌진 구례 경찰관 2명 사상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
| 2014년 04월 07일(월) 20:31 |
배 경위 등은 술값 시비 문제를 벌이던 또 다른 허모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 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지난 4일 자정께 광주 광산구 임방울 대로에서는 음주 단속 중이던 광산경찰서 소속 권모(45) 경위가 배모(31)씨가 몰던 SM7 승용차에 치여 병원 치료 중이다. 권 경위는 단속을 피해 유턴을 하는 배씨의 차량을 제지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이처럼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경찰관의 목숨이 위협받으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안전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공무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공권력의 권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일고 있다. 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주먹까지 휘두르는 등의 경찰관 수난사례까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직·공상 경찰관은 순직 1명, 부상 400명으로 밝혀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순직은 지난 2012년 과로로 인해 발생했으며 부상의 경우 2011년 141건, 2012년 133건, 2013년 126건이며 종류별로는 안전사고가 3년간 150건으로 가장 많았고 범인 검거시 부상이 120건, 교통사고가 109건, 질병이 20건으로 밝혀졌다.
전남의 경우 지난 2011년 1명의 경찰이 순직했으며 부상은 2011년-2013년 3년간 275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85건, 2012년 93건, 2013년 100건으로 해년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광주와 마찬가지로 안전사고가 3년간 97건 발생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범인 검거 부상 92건, 교통사고 77건, 질병 9건 순이다.
전국적으로 지난한해 순직 경찰만 19명이며 부상은 1천700건에 달했다. 순직 원인은 질병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가 6건, 안전사고도 3건이나 됐다.
더욱이 순직의 경우 전국적으로 지난 2011년 13건에서 2012년 15건 등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의 안전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경찰관들의 사고 원인을 분석해 안전한 치안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경찰관들은 업무 중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항상 부상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안전장구 보강과 안전수칙 교육 등 경찰관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의 안전에 신중을 기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