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범죄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 이정훈·전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2014년 04월 08일(화) 19:27

최근 아동학대로 사망하는 사건 등 아동에 대한 강력범죄가 계속 발생하며 아동학대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금밥을 강제로 먹다 소금 중독으로 숨진 아이, 갈비뼈 24개 중 16개가 부러질 때까지 맞아 숨진 아이 등 범행 방법 자체가 잔혹하고 반인륜적인데다가 아이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본다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법률의 제정과 개정을 통해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끓을 수밖에 없다.

‘내 주변에도 저런 일이 일어날까?’, ‘설마 아동학대일까?’라는 보고도 못 본 척하는 무관심한 태도는 버리고, 무엇보다 내 아이의 일처럼 생각하는 사고 전환과 사회 전체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

누구라도 아동학대를 알게 된 경우에는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1577-1391) 또는 112에 신고하면 된다.

신고해도 신고인의 인적사항이나 신고인을 알 수 있는 사실을 공개하거나 알리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신고해 아동학대 행위자로부터 학대받은 아동을 격리·치료하고 보다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정과 사회라는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오히려 무관심 속에 무자비한 폭행과 학대라는 울타리 안에 장기간 감금되어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충격, 외로움 속에 어디선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떤 것도 아이를 학대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아이들이 따뜻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자라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정훈·전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