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찾아온 홍역, 예방접종이 최선 전두영 |
| 2014년 04월 14일(월) 1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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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 사라졌던 홍역이 3월부터 다시 찾아와 서남부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홍역 차단에 홍역을 치루고 있다. 3월 하순에 두 세명의 환자가 발생하더니 4월에는 발생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홍역은 우리 선조들이 ‘돌림병’이라 하였다. 실제로 감염사례를 보면 응급실에 홍역의심 환자가 입원 하였고, 2세의 아이가 이마에 상처 치료차 2시간 응급실에 머무르는 사이 홍역에 감염됐다.
홍역은 전 세계에 퍼져있고 누구나 걸리는 소아기 전염병이며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홍역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 사람 구실을 한다는 뜻으로 제구실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어려서 걸리지 않으면 어른이 된 다음에도 걸린다는 질환이다. 다시 말해 일생에 꼭 한번은 치러야 할 질병이란 뜻이다. 우리나라는 4-5월에 홍역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소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한 질병이며 건조한 계절에 유행 한다.
홍역은 공기 매개체로 전파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호흡기질환으로 잠복기는 8-12일이다. 주요 증상은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특징이며 체온은 다른 증세가 나타나기 전 24시간 내외 상승하고 4-5일 후에 발진과 함께 최고에 도달한다. 발진은 고열, 기침이 있는 후 2-4일 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40℃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며 귀 뒤나 이마 위에서 처음 나타나기 시작하여 몸통과 사지로 퍼진다. 홍역의 유전형은 현재까지 8가지(A-H)가 존재하며 유전형 내에 작은 변이로는 20종류 유전형으로 세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5년 홍역 백신이 도입된 이후 80년대 초반에는 5천명 내외로 홍역환자 발생이 꾸준히 감소하였다. 그리고 1998년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백신 1회 정기예방접종이 도입돼 국가예방사업으로 시행되면서 연간 환자발생 수는 2-3천명 내외로 감소하였다. 이 후 1994년 7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큰 규모로 유행함에 따라 1997년 MMR 2차 접종을 실시 환자 발생이 100명 이하로 감소하였다. 2011년에는 주로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있어 총 42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해외 유입사례는 3명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으며 경남에서 유행한 유전형은 D형이고 중국은 H형이 유행 중이다.
최근 겨울 가뭄과 3월의 봄철이 접어들면서 계속적인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홍역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서울(8명), 인천(5명), 대전(27명), 경기(66명)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어 전남에서 홍역의심 환자 28명 중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15명의 홍역이 확진 됐다. 전남에서 유행 중인 유전형은 B3형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현재 발생환자 중 홍역의 전형적 증상인 고열, 발진, 기침 등 특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백신의 영향으로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 고열 감기 정도이며 발진 등 늦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병원에서도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른 질환으로 오진됨에 따라 신고가 늦어져 환자발생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자는 학교 학생 뿐 만 아니라 어린이, 부모, 간호사 등이며 주 호발 연령층은 0세부터 40세까지 홍역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 이다.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강해서 환자와 아주 사소한 접촉에 의해서도 면역이 없는 사람들은 감염될 수 있다. 그렇지만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예방 접종은 MMR 백신접종을 1차(12-15개월), 2차(만 4-6세)를 반드시 2회 접종해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첫째 홍역 예방 접종 1, 2차 모두 받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 고열, 발진 등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가까운 보건소와 병원 등에 신고하여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둘째 젊은 성인 연령층에서도 발생보고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유입을 통한 감염이 우려 되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