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클래식으로…새봄을 노래하다 시립국악관현악단 오는 24일 제89회 ‘정기연주회’ 광주시향 ‘처음으로’ 김영언 부지휘자 문지영 협연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4월 14일(월) 19:22

따스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광주시립예술단체들도 따뜻해지는 봄날만큼 포근한 소극장 무대를 마련했다. 그동안 얼어붙은 감성에 촉촉한 문화적 감성을 심어주는 것도 봄날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 잠시 바쁜 일상을 접고 휴식과 감동이 있는 예술의 향연에 흠뻑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89회 정기연주회 ‘봄바람에 녹아내리는 국악관현악의 숨결’ 공연이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김영길 아쟁 명인

이번 연주는 관현악과 함께하는 아쟁과 아리랑을 콘셉트로, 따스한 봄바람에 녹여 내리는 아쟁과 아리랑의 슬픈 선율들이 특징이다. 함녕지곡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김영길 명인의 ‘박종선류’ 아쟁 산조의 협연에 이어 민요연곡과 유지숙 명창이 부르는 아리랑연곡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관현악단의 공연은 광야의 숨결과 방황은 따스한 봄바람처럼 우리들의 마음에 평안을 안겨주며 새로운 봄 고운선율에 녹아드는 관현악 합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한편 김영길 아쟁명인은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단원으로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중이며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지숙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29호 서도소리 전수조교로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상임단원으로 재직중이다. 문의 062-613-8243.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오후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해 두번째 클래시컬 시리즈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의 지휘와 신예피아니스크 문지영, 트럼펫터 알레스 볼코프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피아니스트 문지영

‘처음으로’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제목 뒤에 ‘1’이라는 숫자가 붙은 쇼스타코피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베토벤 교향곡 1번을 레파토리로 선보인다. 첫곡은 20세기의 현대음악 작곡가 타케미추의 ‘낙원의 신호Ⅱ’중 밤의 신호. 금관악기 편성의 작품으로 현대음악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곡이다.

이어지는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피아노와 트럼펫 두 악기의 조화가 두드러지는 곡이다.

이날 피아노 연주는 2012년 독일 에틀링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문지영과 트럼펫은 평택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알렉스 볼코프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문의 062-524-5086.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