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한승혁 ‘위기는 기회다’ KIA, 3·4·5 선발 난조…마운드운용 변화 시도 선 감독 “믿는다”…오늘 안방 한화戰 시험무대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4년 04월 14일(월) 20:05

KIA 타이거즈 한승혁이 선발 투수로서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

한승혁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2011년 KIA에 입단한 한승혁은 데뷔 이후 줄곧 불펜요원으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로 불펜으로 4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불펜에서 활약하던 한승혁을 선발로 전환한 이유는 최근 KIA 선발 투수들의 부진 때문이다.

KIA는 김진우의 부상 회복이 생각보다 느려지면서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데니스 홀튼과 양현종은 뛰어난 구위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지만 송은범, 임준섭, 박경태는 연일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박경태는 올 시즌 2차례 선발로 등판했지만 모두 경기초반 대량실점하며 부진했다.

이에 따라 KIA는 불펜에 이어 선발까지 불안해지자 박경태를 대신해 한승혁을 선발로 돌린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한승혁에 대해 “좋은 공을 갖고 있다. 홈경기이기 때문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을 공을 던져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승혁은 구위는 괜찮은 편이지만 제구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경기에서 한승혁은 팀의 불펜을 생각한다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구력이 바탕이 돼야한다. 제구가 흔들린다면 그만큼 많은 공을 던지게 되고 긴이닝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불펜에서 선발로 긴급 수혈된 한승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KIA는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한화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18일부터 20일까지 SK 와이번스와 문학경기장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