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 당내 경선 코앞인데… 전남지사 후보 ‘룰 미팅’도 안된다 경선후보 확정 지연…3자 합의 난망 속 결정해도 후유증 우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4년 04월 14일(월) 20:18 |
특히 세 후보가 세부적으로 경선 룰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3자 합의에 의한 룰 확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중앙당이 세부 룰을 결정하더라도 후유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군이 속속 결정되고 있지만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경우 여전히 ‘미정’으로 남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달 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추천을 위한 경선안으로 ▲공론조사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안 ▲공론조사투표 100%안 ▲국민여론조사 100%안 ▲권리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안 등 4가지 경선안을 확정한 상태다.
복수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한 전남의 경우 후보 차원의 경선안 합의를 시도한 뒤 조정이 안되면 공천관리위원회가 나서 교통정리를 할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전남지사 후보 당내 경선이 오는 20-30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중앙당이 아직까지 경선 후보를 확정하지 않아 룰 확정을 위한 후보간 ‘룰 미팅’ 역시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경선일이 다 되서야 ‘룰 미팅’이 성사될 공산이 크다.
이낙연·주승용 의원의 경우 속내는 다소 다르지만 ‘공론조사 50%+여론조사 50%’에 무게를 두고 ‘중앙당의 결정에 따른다’는 큰 원칙을 세우고 있다. 반면, 이석형 전 군수는 ‘100% 공론배심원제’를 요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향후 ‘룰 미팅’이 이뤄지더라도 3자 합의에 의한 경선 룰 최종 확정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결국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남지사 후보 경선 세부 룰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세 후보간 이견이 뚜렷한 데다, 시간적으로도 촉박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앙당이 세부 룰을 결정하더라도 내부 잡음 및 진통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당이 전남지사 경선 후보 확정을 서둘러 후보자간 룰 미팅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각 후보 진영에서도 중앙당이 경선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줄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