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개장 순천만정원 축제 성공 좋은 모델

2014년 04월 15일(화) 19:07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정원을 새로 꾸며 오는 19일 개막식에 이어 ‘모든 국민에게 행복한 정원’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영구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식전 행사에서 정원문화 교류 협력 추진을 위해 프랑스 쇼몽박람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상호 발전적 방안을 모색한다.

새로 영구 개장하는 순천만정원은 ‘순천시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 갈 새로운 도약의 첫 발걸음’이라는 목표를 걸고 대규모 꽃단지 조성과 체험 시설 확대, 세계 최초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무인궤도차(PRT) ‘스카이큐브’ 운행 등 준비를 마무리하고 전국의 관람객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대장정을 성공리에 끝낸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누적 관람객 수가 400만명에 이르고 자연과 환경, 생태에 대한 인식전환이 관광과 접목돼 관람객 유치에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의미는 인구 28만의 지방 소도시 순천시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정원을 주제로 국제박람회를 유치해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순천시민 모두와 지역 공무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울러 최선을 다한다면 지방 도시도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함께 지켜봤다. 정원박람회의 경제효과로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6700억원의 부가가치, 재정수입도 목표액 344억원보다 122%나 초과달성했다.

자신감을 얻은 순천시는 정원박람회를 조경, 화훼 등 관련 산업을 아우르는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은 물론 자활적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영구 개장을 한 것이다. 지금 각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방축제는 몇 곳을 빼고는 지역적 특색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지역경제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당초 본질과 취지와는 달리 무미건조한 일회성 동네잔치로 전락하고 있다. 순천만정원은 축제 이후에 지역 경제와 연결시킨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