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쿼터스 시대 시민과 소통하는 ‘119 안심콜’ 김병주 |
| 2014년 04월 16일(수)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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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시대의 도래로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속하고 필요한 정보를 이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외출 중에 집안에 있는 난방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나 스마트 폰으로 TV드라마나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은 기본이고 최첨단 냉장고는 계란, 우유 등 부족한 식자재나 음료를 자동으로 전화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
지난 연말 개봉한 재난 영화 ‘타워’에서도 우리는 최첨단 유비쿼터스와 정보의 활용이 왜 필요한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의 갑작스러운 화재에 대처하기 위해 설치된 1층 긴급구조통제단의 컴퓨터 모니터에서 건물붕괴 시뮬레이션(Collpase Simulation)을 가동함으로써 수십 분 뒤에 건물이 붕괴됨을 예측하여 85층에 있는 800t 용량의 물탱크를 개방해야 한다는 붕괴지연책을 내놓고 소방서장은 건물 내에 있는 팀장에게 물탱크 개방을 지시하는 것이다.
소방방재청이 변화하는 사회의 속도,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3천500 여건에 달하는 구급 출동 건수, 응급환자 출동 시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는 사명감 아래 ‘언제 어디서나 신속한 고객정보 확인·활용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유비쿼터스 U-119안심콜’이 2008년 9월 개통하여 횟수로 6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U-안심콜 서비스가 발생가능한 모든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사회적 안전취약 계층인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병 환자, 독거노인 및 우리말이 서툰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전화번호·병력·주소·보호자 연락처 등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U-안심콜’시스템에 등록하면 응급상황 발생 시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구호를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안전복지 서비스인 것이다.
U-안심콜 가입자가 119로 신고하면 응급환자의 정확한 정보가 출동 중인 구급대원에게 전달되어 환자 상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초기 응급처치가 효과적으로 행해지고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으며 평소 이용하는 병원과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의 연락처가 등록되어 있다면 가장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등록된 보호자에게 신고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자동 전송해 함께 살고 있지 않는 가족의 응급상황을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U-안심콜 가입등록자는 총 25만1천573명이다. 그 중 질병자(11만3천122명), 독거노인(4만5천68명), 장애자(5천800명)의 비율이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 1-3월 사이 U-안심콜 가입자 중 4천660명이 응급 구조 혜택을 받았다.
안심콜에 가입하는 방법과 절차는 간단한데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U-안심콜 서비스 전용등록 홈페이지(http://u119.nema.go.kr)에서 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입하면 된다.
가입 시에는 특히 응급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병력과 보호자 정보를 자세히 기입하는 것이 소방기관에서 수혜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U-안심콜의 수혜자가 늘어날수록 시스템은 진보할 것이며 지금 안고 있는 문제점도 해결될 것이다.
그 문제점은 가입된 전화나 휴대폰이 아닌 다른 전화로 신고가 될 경우 구급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당사자가 U-안심콜 대상자인지 여부를 확인 할 수 없다는 것인데 소방방재청은 그런 착오를 빠른 시간 내에, 보다 많은 접근 방식을 통해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013년 통계청 자료 기준 독거노인 수는 125만명, 정부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250만명에 달한다.
가까운 시일 내에 소방방재청에서 실시하는 ‘유비쿼터스 U-119 안심콜’이 이 제도를 알고 있는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아닌 모든 시민이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로 정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