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만난 모델하우스 갤러리로…아트 페어로… 18일-19일 영무예다음 모델하우스서 ‘하우스페어’ 지역 작가 30여명 참여…미니콘서트 등 이벤트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4월 16일(수) 20:03

광주 서구 농성동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오는 18-19일까지 광주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아트페어가 열린다. /미테 우그로 제공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분양사업이후 철거되기 마련이다.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는 모델하우스가 최근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 작가들을 위한 창작 공간 및 작품 전시판매장으로 이용되는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는 것. 유휴공간이 다목적으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창출 되고 있다. 지역민을 위한 열린 장소로 진화,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문화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오는 18일-19일까지 이틀간 서구 농성동 영무예다음 아파트 견본주택 전시장에서 ‘하우스페어’가 열린다.

지역의 대안공간 미테-우그로가 주관, 주최하고 (주)영무건설이 후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동화건업(주), 승진산업(주)등의 약 100여 곳의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예술가와 시민, 기업인이 함께한다.

이번 하우스 페어는 현대인의 주거공간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생활공간이자, 분양사업이후 철거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활용한 전시와 아트페어다.

광주지역 작가들을 홍보, 소개하고 작품을 판매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하우스페어에는 20-50대의 작가 30여명이 참여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현악4중주(디딤돌) 미니 콘서트와 김영설 도예가의 작품 추첨 등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영무건설은 하우스페어가 끝난 이후 견본주택 전시장을 지역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공간으로 활용한다.

영무건설은 영무예다음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활용해 지역 작가 5명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활용,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펼친다.

대인예술시장에서 대안 갤러리를 운영중인 조승기 미테-우그로 대표와 업무협약을 하고 작가 선정을 진행중이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에는 박구환, 성혜림, 배수민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미테우그로 관계자는 “이번행사를 통해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함으로써 그들의 꿈과 가능성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예술가와 기업이 한데모여 다양한 문화 활동을 시도해 봄으로써 지역에서의 각자 역할을 다져볼 수 있는 계기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70.7782.3900./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