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이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밝은광주안과, 노안교정 신기술 호남 첫 도입 10분남짓 수술로 근거리·중간거리 모두 선명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2014년 04월 16일(수) 20:33

“노안 극복은 안과가 가야할 최종적 목표 중의 하나입니다. 이번 수술로 한 걸음 더 목표에 다가간 것 같아 기쁜 마음입니다.”

밝은광주안과가 새로운 개념의 노안교정술인 ‘레인드롭(Raindrop)’을 호남 최초로 도입해 지난 15일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6일 김재봉(사진) 밝은광주안과 대표원장에 따르면 이번 수술은 미국 노안 치료 전문기업 ‘리비전 옵틱스’가 개발한 ‘레인드롭’ 렌즈를 동공에 부착한 것으로 근거리는 물론 기존 노안 수술의 약점인 중간 거리 시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다.

수술은 사람의 각막과 흡사한 재질로 직경 2㎜, 두께 30마이크론(1천분의 1㎜)의 투명한 삽입물을 넣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레인드롭’은 각막 중심부가 볼록한 돋보기 렌즈를 삽입한 것처럼 주변부로 갈수록 경계가 매끈해져 중심부로는 근거리, 주변부로는 중간·원거리 시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삽입물은 80% 이상 수분으로 구성됐으며 굴절률이 실제 각막과 비슷해 각막 내 영양분유지, 빛 투과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첫 수술을 받은 40대 환자는 다음날 병원에 내원해 “확실히 가까운 글씨가 또렷하게 보인다”며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수술이 시선을 끄는 것은 수술 시간은 10분 안팎에 불과하고 수술 후 시력이 안정화되기까지 한 달가량 걸리지만 일상생활이나 일반적인 실내 활동은 1-2일 안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각막두께가 너무 얇거나 안구 건조증, 녹내장이 있는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

김 원장은 “40대 이상으로 노안이 진행돼 돋보기가 필요한 환자라면 누구나 노안교정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시력이 좋아 안경을 쓴 적 없던 노안환자에게는 돋보기를 쓰지 않아도 근거리 시력을 회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권유했다./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