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꽃단지·스카이큐브… ‘행복한 정원’으로 오세요 경관 향상 순천만정원 20일 영구 개장 순천=김회석 기자

2014년 04월 17일(목) 19:09

지난해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순천시는 대규모 꽃단지, 스카이큐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해 ‘모든 국민에게 행복한 정원’을 테마로 순천만정원을 영구 개장한다. /순천시 제공

순천만정원이 20일 ‘모든 국민에게 행복한 정원’이라는 테마로 영구 개장한다.

시는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19일 개막식을 취소하고, 20일 공식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장은 계획대로 진행하며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입장토록 할 예정이다.

다만, 정원문화 국제 교류 협력 추진을 위한 쇼몽 박람회 MOU 체결과 오는 23일까지 개최되는 세계해설가 대회는 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진행키로 했다.

관람객 입장은 19일에는 서문은 기존대로 오전 9시에 가능하고 동문은 2시부터 개방한다. 20일 정식 개장일에는 9시 입장이 가능하다.

순천만정원은 대규모 꽃단지 조성과 체험 시설 및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고 세계 최초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PRT(스카이큐브) 운행, 관람객 편의 확보를 위한 주요 동선 시설을 마무리하고 국내 대표 정원을 꿈꾸며 전국의 관람객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정원과 수목원 관람 후 한국정원 앞 교량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했던 동선도 개선됐다.

구름다리 모형으로 수목원에서 남문 광장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되는데 총 길이 210m로 구름위에서 순천만정원을 조망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교통편의도 확충됐다. 동문 내 임시시설이었던 실내전시관을 철거하고 주차장을 추가 확보했다.

당초 278면이던 주차장은 299면 증가한 577면이다. 또한 동문과 서문에 온누리 자전거 정류장을 설치하고 동문 30대, 서문 20대를 비치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물론 교통체증 해소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수목원 및 습지센터 일원에 각종 수목을 보완 식재해 경관 향상에 힘쓰고, 주요 관람동선에는 꽃피는 관목 및 초화류를 연출해 하절기 그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정원의 개막 및 개장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순천시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새로운 도약의 첫발걸음”이라며 “순천미래 천년의 곳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천=김회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