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색채…행복한 상상 갤러리 리채 4월 초대전 이양숙 작가 ‘Smile’展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4월 17일(목) 19:25

작품앞에 선 이양숙 작가.

화면을 가득채운 경쾌한 색채와 이미지들은 마치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듯하다. 알록달록 고운 색깔을 덧입힌 팝아트 작품 같다.

갤러리 리채에서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리채 관장 겸 섬유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양숙 작가의 제이스·리 ‘Smile’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광주에서 처음 갖는 개인전이다.

경쾌한 색채와 간단한 이미지들을 통해 즐거움(樂), 편안함(安), 한가로움(閑) 그리고 쉼(休)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품 속 단순화된 형상들은 짐작이 가능한 상징물과 작가의 의도나 상상력으로 빚어낸 형태들이 화면 안에서 서로 간섭하면서 조형적 대비를 구축해낸다.

각각의 상징물은 이 작가의 사적인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다. 예컨대 코끼리 형상은 초식남을 새는 남성성을, 꽃은 여성성을, 의자는 육체 혹은 영혼의 휴식을, 물고기 형상은 고향 혹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상징한다.

이 작가는 “형식적 도전이 더 이상 신선한게 없고 상상력마저 고갈되어 가고 있는 현대미술의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조형형식을 찾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