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地選 출마자 선거운동 사실상 ‘올스톱’ 광주·전남지역 후보들 애도 분위기속 잠정 중단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4년 04월 17일(목) 20:23 |
광주·전남지역 출마자들은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섭(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구 을) 국회의원은 17일 “주말까지 시장경선을 위한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세월호’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모든 뒷받침을 다하겠다”면서 “광주시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들께 150만 시민과 더불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갑작스러운 참변이 발생해 비통한 심정뿐이다”면서 “모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이번 참사로 비탄에 빠진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고통을 함께 할 것이며, 실종자들이 무사귀환하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사 선거 출마자들도 일제히 경선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국회의원은 “여객선 침몰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경선일정을 잠정 중단, 유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하며 사태 수습에 동참하겠다”고 지난 16일 밤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형 예비후보 역시 지난 16일부터 모든 정치 일정을 중단하고 이틀째 진도 현장에 머물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모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한다”며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라는 만연된 무책임 때문에 학생들이 희생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국회의원도 “사태가 심각한 만큼 경선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모든 힘을 보탤 것”이라며 “모든 것에 우선해 실종자를 비롯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도 지난 16일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사고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는 수학여행 제도 자체에 대해 면밀히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안타깝고 슬프다”며 수학여행과 소풍, 체험학습을 떠나는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학생안전 의무제’ 실시를 약속했다.
양형일 예비후보는 진도 현장을 방문해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되풀이되는 학생들의 대규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봉근 후보는 “어떻게 또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참담한 심정이다”며 “봄철 수학여행과 소풍, 체험학습 등 야외 활동 시 철저히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된 우수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출마자들도 대부분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세월호 침몰사고로 지방선거 분위기가 일순간 자취를 감췄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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