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한승혁, 팀 3연패 끊었다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 4K…데뷔 첫 선발승 SK戰 2경기 연속 대포 안치홍 ‘쐐기 투런’ 4대1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4년 04월 20일(일) 20:32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 KIA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한승혁이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한승혁이 프로데뷔 첫 승을 따냄과 동시에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한승혁은 2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전날까지 3연패 수렁에 빠졌던 KIA는 한승혁의 호투에 힘입어 4대 1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승혁은 이날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50㎞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투구수는 117개였다.

이는 개인 통산 최다 이닝 투구,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등판은 한승혁 프로데뷔 두 번째 선발등판 경기였다. 그동안 한승혁은 불펜에서 활약해 왔으나 최근 선발들의 불안한 피칭이 이어지며 지난 1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첫 선발등판의 기회가 주어졌다.

첫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한승혁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고 탈삼진은 무려 8개나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얻은 한승혁은 2번째 경기만에 첫 선발승을 따낸 것이다.

경기내용은 지난 등판 보다 훨씬 좋았다.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두 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간 한승혁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축을 자리 잡게 됐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2대 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안치홍이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치홍은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특히 한점차 불안한 리드를 잡고 있던 KIA로써는 이 홈런 한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9회말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가 1이닝을 잘 막아내며 KIA가 SK에 4대 1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KIA는 이 경기를 끝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시즌 첫 휴식기이 들어가며 25일부터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