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10일 도지사 경선 여론조사 공론조사 어려워 ‘100% 여론조사’ 논의 가능성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4년 04월 23일(수) 19:21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가 다음달 7-10일께 실시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이윤석 전남도당 공동위원장은 23일 “‘세월호’ 사고 이후 조심스런 사회분위기 때문에 경선 관련 업무를 자제해왔으나 다음달 15-16일로 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일이 다가온 만큼 더 이상 일정을 늦출 수 없다”면서 “여러 여건을 고려했을 때 다음달 7일-10일 사이에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도당 차원의 경선 관리업무 추진을 위해 4월 28일부터 도당 공심위, 재심위, 선관위, 비례대표추진위 등 4개 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구성해 늦어졌던 경선관리 업무를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중앙당에서 유명 여론조사회사를 통해 공론조사 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응답률 자체가 낮은 것은 물론 국민들이 ‘지금이 어느 땐데…’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공론조사 선거인단 모집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전남지사 예비후보들이 합의만 해준다면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방안을 도당 차원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00%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는 방안은 이석형 예비후보가 반대하고 있는데다, 현재의 경선 룰인 ‘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안도 우여곡절 끝에 어렵사리 결정됐다는 점에서 후보들의 합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전남 기초자치단체장 공천배제자와 관련. 이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공천배제자 명단이 도당에 전달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명단을 공개할 경우 자칫 전남의 분위기가 가열될 수 있어 주말까지 밀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천배제자 당사자에게는 개인적으로 배제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안다”면서 “도당 공심위가 구성 되는대로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에 대한 공천업무는 물론 비례대표 추천업무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