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주승용측 고발·수사의뢰 선관위, 당비대납 의혹 지역사무소 관계자 총 8명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04월 23일(수) 19:21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비대납 의혹을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과 주승용 의원 측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되거나 수사 의뢰됐다.

23일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 측 지역사무소 직원 4명은 지난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 지인을 동원해 분산 입금하거나 상호 교차 납부하는 방식으로 당원 2만6천117명의 당비 총 3천178만1천원을 대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이 의원 측 직원 4명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주승용 의원측 지역사무소 직원 4명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1천310명의 당비 786만원을 상호교차 입금 및 조직적 대납행위를 했는지 구체적 사실을 밝혀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남도선관위 관계자는 “당비 대납 건은 깨끗하고 공정한 지방선거를 바라는 도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은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다른 지역에서 이 같은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과 함께 위법행위 발생 시에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