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명산에 ‘참살이 숲길’ 만든다 순천 조계산 등 49개구간 평탄로 조성·체험 지도사 배치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
| 2014년 04월 23일(수) 19:22 |
23일 도에 따르면 이용자가 많아 훼손이 심한 숲길에 안전로프, 계단 등 안전시설을 보강키로 했다.
이정표와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등산로 주변 수목 등의 식생 정보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대상지는 호남정맥과 100대 명산인 순천 조계산, 담양 추월산, 나주 금성산, 광양 백운산 등과 평소 주민 이용도가 높은 도시 인근의 목포 양을산, 여수 영취산, 화순 백아산, 보성 제암산 등 생활권 등산로다. 모두 44개 구간 147㎞다.
편백숲이 울창해 산림 치유, 삼림욕 등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커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성 장성호, 축령산, 태청산 등 3개소에 대해서는 산자락을 따라 평탄숲길로 12㎞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구례 오산 선바위’와 ‘강진 도암면 석문공원’ 2개소에 구름다리를 설치, 지난해 개통해 지역 명소가 되고 있는 백아산 하늘다리의 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는 또 각 시군에 숲길 체험 지도사 27명을 배치해 주변의 관광지와 유적지, 야생화, 괴암, 희귀목 등과 연계, 이야기(스토리)가 있는 숲길로 조성키로 하고 얽힌 이야기(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군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 오는 5월 14일까지 주요 숲길의 안전관리를 살펴봄으로써 시설물 설치 및 확충, 숲길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에도 나선다.
윤병선 도 산림산업과장은 “주5일 근무제, 참살이(웰빙)문화 확산으로 등산이 가장 대중적인 산림휴양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기반시설이 한정돼 있고 기존 등산로는 노면 침식 등으로 훼손된 실정이어서 이번에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도내에는 모두 568개의 산이 있다. 시군별로는 신안이 47개, 순천과 화순이 각 41개, 해남이 33개, 장성과 무안이 각 32개 등이고, 정비 대상 등산로는 540개 노선, 1천746㎞로 지금까지 337개 노선, 985㎞를 완료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