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이해 도움됐으면…” 70대 정원해설사 박균식씨 ‘순천만정원’ 책 펴내 순천=김회석 기자

2014년 04월 23일(수) 20:18

“‘순천만정원’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내게 됐습니다.”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정원해설사로 활동한 70대가 순천만정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박균식(72)씨.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박 해설사는 지난해 박람회에서 보고 겪은 경험을 살려 순천대 조경학과 이정 교수의 지도로 최근 ‘순천만정원’을 펴냈다.

200쪽 분량의 이 책자는 총 4부로 나뉘 관람객들이 정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제1부 ‘순천만 정원에 있는 세계정원’에는 한국정원을 포함한 세계 11개정원의 특징, 스토리텔링, 역사적 사실들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중심으로 수록됐다.

이어 제2부 ‘테마정원 및 국제습지센터’, 제3부 ‘참여정원과 기획정원’, 제4부 ‘정원의 역사’에는 순천만 정원에 있는 세계정원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동·서양 정원의 특징이 자세하게 소개, 타 지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게재됐다.

박 해설사는 지역의 교육현장에서 역사 교사로 42년 동안 근무, 교장 정년퇴직 후 지역에서 향토사학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특히 불교문화에 조예가 깊으며, 지난해 정원박람회 정원해설사로 근무하는 등 지역에서 다방면으로 재능기부를 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박 해설사는 “지난해 6개월간의 박람회 기간동안 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에서 제공한 책자로 현장에서 해설을 해 왔지만 정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애로가 많았다”면서 책을 펴내게 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책을 통해 순천만정원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정원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정원에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순천=김회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