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3모작 작부체계 개발 ‘눈길’ 호밀 등 동계작물 생육 우수 중간평가회 호평 장흥=고병곤 기자

2014년 04월 24일(목) 19:52

장흥군이 3모작 작부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파종한 호밀과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동계작물의 생육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장마을에서 중간평가회가 열렸다./장흥군 제공

장흥군은 지난 22일 장흥읍 평장마을에서 농촌진흥청 등 관계자와 조사료 경영체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밀과 이탈리안라이그라스에 대한 중간 평가회를 가졌다.

군은 농진청 국립 식량과학원과 함께 지난 2012년부터 남부지역에 알맞은 논 이용 3모작 작부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며, 동계작물로 호밀과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파종했다.

3모작 작부체계는 남부지역의 따뜻한 기후의 특성을 살려 일찍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벼(조평벼, 전남 1호 등)를 8월에 수확하고 후기작으로 하파귀리를 심어 10월에 수확하며 이후에 월동맥류인 호밀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이날 중간평가 결과 지난해 11월 1일 심은 호밀과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의 생육 상황이 매우 우수해 참석 농업인들로부터 “양질 조사료 생산을 획기적으로 증가 시킬 수 있는 기술”이란 평가를 받았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보리 정부수매 폐지 이후로 경지 이용률이 1970년 142%에서 2012년 102%까지 급감한 상황 속에서 농가 소득증대와 농경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논 이용 3모작 작부체계 연구사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흥=고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