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객 패션=정장’ 공식 깨졌다 비즈니스 캐주얼 문화 확산…롯데百 광주점, 정장 매출↓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04월 24일(목) 19:52

24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7층 남성복 매장에서 고객들이 비즈니스 캐주얼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바야흐로 결혼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남자 하객패션은 정장’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과거 남성 하객 패션으로 블랙과 네이비 수트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콤비 스타일 등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3월2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한 달간의 남성복 상품군을 분석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1%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정통 정장 상품군의 매출은 줄어든 반면 트랜디 캐주얼을 비롯한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격식과 캐주얼함을 갖춘 콤비 스타일의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군이 22%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캐주얼 셔츠의 매출 또한 31%가량 증가했다.

반면, 클래식 정장과 넥타이 상품군은 각각 -3%, -10%가량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현희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이크 매니저는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을 찾는 20-30대 젊은 남성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40대 이상 고객들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기 위해 콤비 스타일의 비즈니스 캐주얼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최근 남성복 매장 내 정장 상품의 구성비를 작년 대비 30% 이상 줄이고, 그 자리를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으로 채웠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27일까지 7층 남성복 매장에서 ‘롯데 맨즈 위크(LOTTE MENS WEEK)’를 진행, 하객 패션 제안 및 상품권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