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운항관리자·선장 출항 전 선박점검 /연합뉴스

2014년 04월 25일(금) 14:36

＜세월호참사＞ 운항관리자·선장 출항 전 선박점검

7월부터 차량·화물도 전산발권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여객선 운항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운항관리자가 출항 전 선장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운항관리자는 선장으로부터 받은 출항 전 점검보고서를 바탕으로 승선인원, 차량, 화물 등을 전산 발권기록과 대조하며 구명정·구명뗏목 등 안전시설 이상 유무도 확인한다.

조타실에서 통신·항해장비를 확인하고 선창에서는 화물 과적 여부나 고정 상태 등도 점검한다.

해수부는 선원을 제외하고 화물차 운전기사나 동승자 등 모든 탑승자를 대상으로 예외 없이 승선권을 전산발권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신분증을 확인해 승선자 명단을 철저히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오는 7월부터는 차량과 화물까지 전산발권을 확대한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신분증 확인에 대해 현장에서 불편하다고 하지만 차츰 제도가 정착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차량과 화물도 전산으로 매표하면 과적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