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어머니상 김원욱·故 김대종씨 5·18 당시 진실보도 등 앞장…단체부문 복흠한인교회 선정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2014년 04월 28일(월) 20:29

김원욱<전 광주 매일신문 사장> 김대종<전 광주 매일신문 전무>

김원욱<전 광주 매일신문 사장>
김대종<전 광주 매일신문 전무>


광주시와 (사)오월어머니집은 ‘제8회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개인부문 故김대종 전 광주 매일신문 전무와 김원욱 전 광주 매일신문 사장, 단체부문 복흠한인교회(독일 소재)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함평에서 태어난 고 김 전무는 지난 1987년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한 뒤 1988년 무등일보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광주매일신문으로 자리를 옮긴 후 사회부장, 정치부장을 거쳐 편집국장과 논설주간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전무이사로 재직해왔다.

또 2006년 동구 장동 오월어머니집을 개관하는데도 큰 공헌을 했다.

아울러 법무부 법질서바로세우기운동 유공자로 선정돼 2011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민사회운동에도 열정을 보여 ㈔시민생활환경회의 부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김 전 사장은 1980년 5·18당시 5·18진실 알리기에 힘쓰고, 특히 1980년 6월에는 광주의 참상을 표현한 ‘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제목의 김준태 시를 신문에 게재해 해직되기도 했다.

김 전 사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 “언론인으로서 그때 참사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보안사의 지침이 맞섰다”면서 “당시 전남매일(현 광주일보)의 모든 기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밖에 단체상을 수상한 복흠한인교회는 독일에 설립된 교회로,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 세계에 5·18 진실을 알렸으며, 독일 현지에서 희생자와 유족 돕기 활동, 강연회를 여는 등 진실규명에 노력했다.

오월어머니상은 국적에 관계없이 한국의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희생을 당했거나, 공로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내달 8일 양림동 오월어머니집 개관식과 함께 열린다.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