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그린티!” 보성 녹차 세계가 ‘주목’ 체코·美 등지 바이어 방문 상담 줄이어 품질·차문화 호평…국제유기인증 획득 보성=임병언 기자

2014년 05월 08일(목) 19:12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소규모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도브로 티(Dobro Tea) 매장 운영자들이 보성을 방문해 녹차의 우수성에 감탄하며 수출을 상담했다. /보성군 제공

체코, 폴란드, 미국 등지의 차(茶)바이어들이 보성 차밭을 둘러보고 차 생산 업체들과 만나 제품을 평가하고 수출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8일 군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에 기반을 두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소규모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도브로 티(Dobro Tea)의 매장 운영자 12명은 한국차의 샘플 조사와 매장 내 판매를 위한 제품 계약을 목적으로 지난 3-6일 보성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자체 사전조사와 군의 추천을 통해 보성을 대표하는 다원 7곳을 찾아 차밭 관리 상태와 생산된 차를 마시며 수출량과 예비 가격 등 계약에 필요한 여러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CNN에서 ‘놀랍도록 아름다운광경 31선’으로 뽑힌 보성의 차밭을 바라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으며, 한국차박물관을 들러 역사와 차문화를 체험하고 가마솥 안의 찻잎을 덖고 비벼가며 직접 차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아레스 쥬리나씨는 “매장에서 주로 동양차는 인도, 중국, 일본차를 중심으로 판매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한국 녹차를 마셔보고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규모는 작지만 업체들이 멋진 차밭을 소유하고 최고 품질의 차를 만들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으며 특히 이번에 계약하고 싶은 차들을 찾아 기쁘다”고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밝혔다.

한편 군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보성차의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의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다.

보성차는 적극적인 판매 전략으로 세계적인 차 전문업체인 하스앤하스(haas & haas) 매장에서 판매되는 등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 수출되고 있다. /보성=임병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