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서 양귀비 1만여주 몰래 재배 영암=이봉영 기자

2014년 05월 08일(목) 20:29

자신이 가꾸던 텃밭에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서는 8일 양귀비(일명 앵속)를 몰래 재배한 A(47)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양귀비가 배앓이, 무릎·허리 통증에 좋다는 말을 듣고 지난해 6월 초부터 최근까지 양귀비 1만여주를 몰래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암경찰은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특별 단속기간에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을 집중 수색하던 중 A씨를 적발했다.

한편 경찰은 농민들이 허리통증을 비롯해 소의 설사를 치료하는 데 좋다는 속설에 따라 양귀비를 재배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오는 7월말까지 밀 경작·밀매사범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