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그날’ 평화를 노래하다 16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서 ‘5·18 평화음악회’ 女솔리스트 ‘더 싱어즈’·미국 남성합창단 협연 무대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5월 11일(일) 19:11

광주지역 여성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더 싱어즈’.

광주지역 여성 솔리스트들로 구성된 ‘더 싱어즈’가 주관하고 미국 아주사 대학교 남성합창단이 함께하는 5·18 평화 음악회가 오는 16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는 올 해로 34주년을 맞은 광주5·18민중항쟁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많은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고통과 광주 시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열리는 평화 콘서트다.

아울러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많은 세월호의 희생자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와 그 유가족들, 그리고 그 아픔과 고통을 같이 한 온 국민들의 마음을 힐링 해주는 위안과 사랑의 의미도 담고 있는 공연으로 준비됐다.

더 싱어즈는 2009년 창단 된 여성 솔리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단원들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태리 등에서 유학을 마친 전문 성악인들로 후학양성과 활발한 개인 연주활동을 하는 연주자들이다.

또 같이 협연하는 미국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 남성합창단은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의 예술대학안의 7개 합창단중 하나로 약120여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미국 전역 및 세계여러 곳을 다니며 연주해오고 있다. 이번 연주는 대략 90여명으로 구성돼 전국 순회 연주 중 우리지역에서는 여성 솔리스트단체인 더 싱어즈와 함께한다.

또 이번 공연에는 광주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과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여성합창단이 특별출연해 화합과 평화를 위한 대합창을 함께한다.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는 더 싱어즈의 ‘Dona nobis pacem, Blessing’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창작곡인 도라지꽃, 고향의 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리고 아주사 남성합창단의 높은 곳의 사랑을 비롯한 12곡의 아름다운 성가가 펼쳐진다.

특히 싱어즈는 이번 세월호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모든 이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Bring him home’을 준비했다. 이어서 광주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보물’을 비롯한 3곡의 성가를 귀여운 율동과 함께 선보이고 마지막 무대는 더 싱어즈와 남성합창단, 조선대학교 음악교육과 여성합창단이 함께 ‘견고한 반석이시니’와 ‘평화의 기도’, ‘아리랑’을 함께 연주한다. 이번공연은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2014년 문화예술활동단체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전석 무료 초대 공연이다. 문의 010-9999-5006, 010-2525-9313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