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전기차 산업 메카 자리매김 실증 기반 구축·디자인 융합 730억 확보 대기업 등 20여곳 대마산단에 투자 의향 영광=김동규 기자

2014년 05월 13일(화) 19:56

영광군이 최근 전기자동차 사업비로 모두 730억원을 확보하는 등 국내 전기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사업’이 정부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3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은 2015년부터 3년 동안 실외환경 평가센터, 인증센터, 인력양성센터, 산학연 연구소, 녹색인증, 기술 확산 경진대회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기를 동력하는 모든 운송수단(자전거, 오토바이, 휠체어, 농기계,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 시험·인증, 평가센터가 대마산단에 들어서게 된다.

앞서 군은 지난 1월 정부사업으로 400억원 규모의 ‘디자인 융합 마이크로-모빌리티 신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에 확정됐다.

이로써 총 73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전기차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기존에 국내에 자동차 관련 평가기반이 구축된 곳은 경기 화성 교통안전연구원, 대구경북자동차부품진흥재단(승용차), 전북 군산 자동차기술원(상용차), 경북 영천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자전거) 등이 있지만, 전기차 분야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대마산단에 전기차 관련 인증·평가 기관이 구축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영광에 집중되고 있다. 경쟁력 있는 20여개 중소·중견기업과 2개의 대기업이 현재 대마산단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2011년 4월 전국 최초로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에 선정되면서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틈새시장으로 e-모빌리티(근거리, 중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 탑승을 위한 개인용 이동수단 차량) 산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2년부터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