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생산, 광주 ‘맑음’ 전남 ‘흐림’ 통계청 ‘201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
| 2014년 05월 13일(화)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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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광주는 전국에서 광공업 생산증가율이 최고로 높은 데 비해 전남은 건설수주 최대 감소폭을 기록해 대조적 모습을 보였다.
13일 호남통계청의 ‘201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전국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1차금속 등의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광주가 12.6%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뒤를 이은 대구(6.8%)의 증가폭과 비교해도 2배가량의 성장세를 보인다. 금속가공제품(55.7%), 자동차(24.3%), 기계장비(23.2%) 등이 호조를 보인 데서 비롯된 지역의 활기다.
더불어 광주의 취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전국 평균인 3.0%를 웃돌면서 고용시장 회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소비(대형소매점판매)부문에서 광주는 전년 동기 대비 -5.3%를 기록, 전국 최대 소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도 광주지역 백화점 판매(-8.3%)는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주지역 소비자물가는 1.6% 올라 전국 평균 1.1% 상승률보다 다소 높았다.
이에 반해 전남지역은 경기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자부품·정밀기기와 선박 등의 부진으로 인해 전남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기에 비해 5.1%가량 감소했다. 이 수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3.7%)에 이어 16번째 낮은 것으로, 꼴찌 수준이다.
특히 전남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44.2%가 줄면서 전국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 전남경제 악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은 수출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8.9%를 기록, 전국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또 전남지역의 취업자 수는 1.2%가 줄었다. 농림어업과 도·소매업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소비부문도 물가는 높고 소비는 낮은 침체구조다. 전남지역 소비부문은 -3%를 나타내며 14위를 기록했고, 소비자물자는 1.2% 증가해 전국 평균(1.1%)을 웃돌았다.
한편, 인구부문에서는 광주·전남지역 모두 -2천27명, -1천23명을 각각 기록,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광주지역이 소비부문에서는 다소 주춤하지만 광공업 생산과 고용 측면에서 본격적인 회복세와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전남지역은 모든 경제지표에서 열악세를 나타내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