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황지해 작가 정원’ 만난다 오늘부터 광주호 호수생태원서 ‘해우소·DMZ’ 작품 개방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4년 05월 14일(수) 19:43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정원박람회인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수상한 황지해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광주시는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011년 소형정원 부문 금메달과최고상을 수상한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과 2012년 대형정원 부문 금메달과 최고상(회장상)을 수상한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 등 황지해 작가의 작품을 15일부터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작품은 광주호 호수생태원 진입광장 왼쪽 2천㎡에 3억5천600만원을 들여 재현됐다.

‘해우소-마음을 비우는 곳’은 개인적인 공간이자, 자신과 독백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곳이다. 화장실 가는 길을 통해 몸과 마음을 비워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아름다운 원시림으로 소생한 DMZ가 담고 있는 자연의 재생력과 치유, 회복이라는 정원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를 표현했다. 철책선 사이 철길을 내어 DMZ가 단절이 아닌 소통과 화합, 나눔, 공감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형상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