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광주 기초의회 4년 대장정 돌입 5개구 중 3곳 의장·부의장·상임위 등 원구성 마쳐 동구 교황선출방식 눈길…서구·광산구 금주 선출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4년 07월 06일(일) 19:50

풀뿌리 주민자치를 대변하는 제7대 광주시 기초의회가 5개구 중 3개구에서 원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6일 광주시 동구·남구·북구의회에 따르면 이번달 첫째주 의장·부의장 선출을 비롯해 상임위 구성을 마쳤다.

특히 이번 원구성은 제7대 전반기를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놓고 후보자간의 열띤 경쟁이 벌어져 주위의 관심을 끌었다.

교황선출방식으로 의장선거를 실시한 동구는 지난 2일 개원에 앞서 열린 제224회 임시회에서 이선순 의원이 5표를 획득해 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동구의회를 이끌게 됐다. 부의장에는 박대현 의원이 6표를 받아 선출됐다. 교황선출방식은 출마자를 공개하지 않으며 정견 발표없이 당일 진행되는 무기명 비밀투표방식을 말한다.

또 의회운영위원회는 조기춘 의원, 기획총무위원회는 김성숙 의원, 사회도시위원회는 전영원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남구는 지난 2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장선거에서 의장후보로 2명이 나와 재선인 김점기(나선거구·양림·사직·백운1·2동) 의원이 총 6표를 획득해 4표를 받은 이창호 5선 의원을 2표차로 따돌리고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은 7표를 획득한 조기주(라선거구·봉선2·효덕·송암·대촌동) 의원이 3표를 받은 하주아 의원을 물리치고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북구는 지난 3일 북구의회 본회의장에 열린 의장 선거에서 3선인 심재섭 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고, 부의장은 조석호 의원이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의장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뽑힌 사례가 좀처럼 없어 지방자치 정치 풍토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7대 전반기 의장·부의장은 기존 갑·을 지역구 의원이 나눠 맡았던 관례와 같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기초의회 관계자는 “기초의회 전반기 원구성은 각종 지역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며 “주로 재선의원 중심으로 경험을 바탕으로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이 뽑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와 광산구는 오는 9일과 10일에 각각 원구성을 마칠 계획이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