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전문가 한자리…농업협력 계기 삼자” 박재순 2014 ICID 광주총회 조직위원장 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 |
| 2014년 07월 08일(화) 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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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D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Irrigation and Drainage)의 약칭이다. ICID는 1950년에 설립된 과학기술분야의 비영리·비정부 국제기구로, 현재 전 세계 96개 회원국과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WB), 세계기상기구(WMO) 등 50여개의 국제기구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ICID 회의는 크게 총회, 집행위원회의, 지역회의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개최되는 2014 ICID 광주총회는 ‘제22차 ICID 총회와 제65차 집행위원회의’로 ICID회의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이며, 우리나라 대표 농업지역인 호남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계 100여개국의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4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총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ICID 총회는 전세계 96개 회원국과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WB), 세계기상기구(WMO) 등 50여 국제기구가 참여해 물, 농업, 환경, 식량문제를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제학술회의로 농업분야 최대 회의다. 한국관개배수위원회는 지난 2009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ICID 제60차 집행위원회에서 터키와 접전 끝에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국내 개최지로 광주·전남을 확정한 뒤 ‘2014 ICID광주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무·박재순)’를 꾸려,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총회 성공개최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박재순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준비상황을 들어본다.
▲광주시민들은 ICID 총회의 광주 개최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광주에서 개최하게 됐는지, 설명을 부탁드린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ICID 제60차 집행위원회’에서 이번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터키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우리나라가 광주총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 2001년 ICID 지역회의(제1차 아시아지역회의 및 제52차 집행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과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2014 ICID 광주총회의 개최지역인 광주·전남은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지로, 영산강 농업종합개발사업과 우리나라 최대의 국책사업인 새만금 농업종합개발사업 등 우리나라의 농업개발 역사를 전 세계에 함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총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
▲광주총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2014 ICID 광주총회는 9월14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기후변화와 농촌용수 확보’라는 주제로 전 세계 60여 개국의 전문가 1천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며, 기술전시회까지 포함하면 연인원 1만여명 정도가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이번 2014 ICID 광주총회의 구성을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총회는 ‘기후변화와 농촌용수 확보’에 대한 다양한 논문발표와 ‘21세기 국제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특별세션, 요즘 농업용수의 현안인 ‘비점오염원과 최적관리기법’에 대한 심포지엄, ‘기후변화시대에서의 지속가능한 연안개발’을 위한 국제워크숍, 그리고 개발도상국의 관개농업과 농촌개발을 위한 라운드테이블회의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관개배수분야의 선진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개최되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기후환경산업전과 동시 개최돼 의미가 있다.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전시회를 통해 기후변화와 농촌용수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더불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ICID 광주총회 개최로 인한 효과는 무엇인지.
-이번 광주총회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1천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중 외국인 참가자가 700명 이상으로 숙박, 관광, 쇼핑 부분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 광주의 오랜 전통과 예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는 곧 광주·전남의 도시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광주총회는 지역경제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 각국 정부관계자 및 농업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농업·농촌개발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 농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다.
특히 개발도상국 초청 라운드테이블회의 개최를 통해 국내 물, 농업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대내적으로는 세계 물 사용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용수와 관개배수시설의 중요성을 일깨워 점차 축소돼 가고 있는 농업·농촌 분야를 재조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준비상황은?
-그동안 광주대회를 성공적인 국제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활발한 준비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월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농어촌연구원에서 발족시키고 2월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판식 거행과 함께 광주총회 준비를 본격적으로 알린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6차례의 조직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쉽게 2014 ICID 광주총회에 다가갈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뉴스레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총회 준비활동을 알려드리고 있다.
또한 외국인의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국제활동도 함께 진행해 왔는데, 작년 5월 태국에서 개최된 아태물포럼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했고, 9월에는 터키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관개포럼 및 제64차 집행위원회에 참가해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많은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2월에는 광주총회 D-200일을 기념해 워크숍을 개최해 총 98명이 참석했다. ICID본부의 티아기 사무총장의 ‘ICID 총회의 성공요인’등 6개의 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있었으며, 총회 행사장 현장점검을 실시한 가오자니 ICID 회장과 티아기 사무총장은 총회 준비상황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다양한 준비활동을 통해 현재 총 350편의 논문이 접수돼 당초 목표로 했던 300편을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4 ICID 광주총회에 대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이 높아짐을 뜻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전시업체 모집, 국내·외 귀빈 초청 등이 이루어 질 계획이며, 현재 각 분과별로 치밀한 준비를 위해 실행계획서를 작성, 운영함으로써 광주총회 성공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60여개국 1천200명이 참여하는 2014 ICID 광주총회가 인권의 도시, 민주를 상징하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우리 농업은 기후변화, 쌀시장 개방 등 세계적 변화의 흐름에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올바르게 읽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이번 2014 ICID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우리나라 농업이 보다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
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