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익사사고 이렇게 하면 예방한다

2014년 07월 17일(목) 18:56

최근 곡성 압록 유원지 부근에서 대학생 2명이 익사하는 물놀이사고가 발생했다. 예년과 달리 갑자기 찾아온 더위로 인해 물놀이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이 깊어가면서 더위를 피해 하천이나 바다를 찾는 피서객은 계속 늘고 물놀이 사고의 위험 또한 높아질 것이다. 자녀의 안전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사고의 대부분은 구명의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너무나 간단하다. 물놀이 전 간단한 준비운동과 함께 구명의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다.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는 튜브와 보트 등 물놀이 장비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구명의를 반드시 착용해야 물놀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구명의가 자녀의 신체에 적당하고 너무 오래 사용해 물속에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지도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 자녀의 구명의 착용은 부모의 의무이자 자녀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사랑의 표현이다. 자녀에게 구명의를 착용시킨 후에는 물살이 세거나 깊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놀이 금지 현수막이나 경고판이 세워진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피서객 중 일부가 음주 후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음주 후 물놀이는 위험천만하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불행은 설마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해수욕장과 같이 안전요원과 안전장비가 상시 갖추어져 있는 곳보다 오히려 하천이나 강가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

만약 주위에서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작정 구조에 나서지 말고 119에 신고한 후 주위에 있는 나무막대나 스티로폼, 우산 등을 이용해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 후 구조에 나서야 제2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정경용·광주 남부경찰서 주월파출소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