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안전·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주력해야 나승채 |
| 2014년 07월 23일(수) 20:26 |
|
윤장현 광주시장이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윤 시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6기 시정을 이끌 철학으로 ‘더불어 사는 광주’를 제시하고 사람의 생명, 사람의 가치, 사람에 대한 존중을 우선하는 행정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공유와 상생은 광주 시정이 추구하는 중심가치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더불어 사는 광주’를 이루기 위한 6대 시정목표로 참여하는 자치도시, 평등한 인권도시, 안전하고 푸른 도시, 따듯한 복지도시, 넉넉한 경제도시, 꿈꾸는 문화도시를 제시했다.
윤 시장은 참여하는 자치도시와 관련해 시민 주권시대에 알맞게 시민이 시정에 적극 참여해 주요 문제를 이해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참여형 자치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위대한 광주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며 시민의 힘, 시민의 지혜, 시민의 열정을 바탕으로 협치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사는 광주’ ‘공유상생’이라는 광주 시정의 기치아래 광주시민이면 누구도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존중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것이며, 첫 시민시장으로서 모두를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시민에 의지해 당당하고 정직한 변화를 추구하리라는 기대를 갖는다.
민선5기 때 추진했던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KTX 호남선 개통,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등의 주요 정책 또한 전시성 토건이나 행사는 자제한다는 말에 맞게 수정돼 광주 도시브랜드 제고와 관광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시장은 취임사에서 광역시 중 교통사고율이 높다는 오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생명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한 변화에 동참 해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4년간 광주는 17개 시·도 중 교통안전지수 연속 전국 1위지만 교통문화지수에서는 17개 시·도 중 10위로 하위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몇 년간 교통사고 10% 줄이기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적은 반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수 그리고 어린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특히 강화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전세버스 업계는 유례없는 최악의 경제 불황 상태를 맞고 있지만 힘든 내색하지 못하고 안전운행을 강화하기 위한 의무 부여로 대열운행 금지, 차량내 여객의 음주·가무행위 및 가요반주기· 조명시설 설치 등의 행위를 금지하도록 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의무 부여가 광주의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문화지수를 높여 생명 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유와 상생이라는 광주 시정의 중심가치가 어려운 업계의 현실 속에 희망의 빛이 되었으면 한다. 버스 및 택시 등의 교통수단으로서는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없는 교통 불편 및 취약지역 서민의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이자 학생들의 통학과 산업체 근로자들의 통근 등 복리후생을 위한 교통편의 수단으로 그리고 유사시 가장 효율적이고 중요한 대체(동원)교통수단의 역할과 기능을 묵묵히 담당하는 전세버스 업계에 변화를 기대한다. 특히 이번 광주시의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대체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앞으로 대중교통으로서의 인식변화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전세버스의 어린이 통학차량의 비율이 매우 높은 점과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 전세버스가 이동수단으로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주시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일조하고 큰 행사의 효율적인 관리나 사고예방을 위해 전세버스의 영상기록장치의 설치는 필수불가결한 사항으로 보이며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 이전에 빠른 시일 내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전세버스 업계의 절박한 상황도 인식해 공익성을 갖고 있는 수단으로써 정착 발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를 희망한다. 마지막으로 전세버스의 영상기록장치 재정지원이 절실하다. 시민들의 안전과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협조와 관심 및 지원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