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광주비엔날레 출품작 스크린으로 만난다 5전시실 출품된 정윤석 감독 ‘논 픽션 다이어리’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 등 잇단 수상 광주극장서 오는 26일 영화 상영 후 감독과 대화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7월 24일(목) 19:35

2012광주비엔날레 도록에 실린 영상 스틸 작품 사진.

2012광주비엔날레 출품작이 영화화 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바로 정윤석 감독의 작품 ‘논 픽션 다이어리’(Non-fiction Diary)가 그것이다. ‘논 픽션 다이어리’는 2012광주비엔날레 출품을 위해 만들어진 영상작품이다. 2012광주비엔날레 5전시실에 출품된 60분짜리 영상작품은 보완 과정을 거쳐 런닝타임 93분의 독립영화로 재탄생됐다.

정 감독은 다큐멘터리와 미술이라는 형식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공공성’을 꾸준히 질문해왔으며 2012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로서 이를 영상 작품화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지존파 사건을 5년 동안 자료 수집과 구성, 인터뷰, 편집 과정을 거쳐 영상으로 제작해 2012광주비엔날레 때 선보여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정 감독은 90년대 지존파 사건을 재구성하면서 급격한 도시화에 휩싸인 한국 근현대사를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상영 중인 ‘논 픽션 다이어리’는 지존파 살인 사건(1993-1994), 성수대교 붕괴(1994), 삼풍백화점 붕괴(1995) 등 90년대 발생한 세 가지 사건을 크로스오버 예술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논 픽션 다이어리’는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 2013 부산국제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상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동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하고 현재 미술가 및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광주극장에서 지난 17일부터 ‘논 픽션 다이어리’가 상영 중이다. 광주극장에서는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3시 10분 영화 상영 후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가 열린다. 문의 062-608-4231.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