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제단체, 산단 안전교육장 건립 촉구 지역 중기 ‘타지 교육장 이동 부담’ 애로 호소 5년간 사고 48건 발생·재산 피해 1천억 달해 여수=김진선 기자

2014년 07월 24일(목) 19:36

여수지역 경제 단체들이 여수국가산단내 건설안전체험교육장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여수중소기업협의회는 23일 청와대, 국무총리, 고용노동부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여수산단내 건설안전체험교육장을 조속히 건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여수산단이 국가경제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안전 관리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산단내 100여개사는 안전교육을 받기위해 연간 120만명이 담양소재 호남교육장까지 이동하는데에 시간적·물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비용 부담이 경영상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각종 안전사고 발생으로 국가는 물론 전 국민에게 안전의식 고취와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체험교육장의 추가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수산단내 부족한 안전관련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건설근로자들의 안전체험 교육의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의식 고취 및 위기 대처능력 향상으로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키 위해서는 건설안전체험교육장이 여수산단내에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상의는 지난해에도 여수산단내 건설안전체험교육장 건설을 건의했으며, 여수시에서도 정부 부처 방문과 건의를 병행 추진하는 등 교육장 건립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3천100만㎡의 부지에 272개사가 입주해 약 5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해 98조원 생산실적과 427억불의 수출을 실현하는 등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최근 5년간 여수국가산단에서 안전사고는 48건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97명, 재산피해는 1천67억원에 이르고 있다.

/여수=김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