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F1코리아GP도 개최 힘들듯 FOM-멕시코 신규계약…한국 배제 가능성↑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4년 07월 24일(목) 20:32 |
멕시코가 F1운영사인 FOM(Formula One Management)과 2015년부터 5년간 F1을 개최키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5년 F1 캘린더에서 한국 대회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F1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멕시코 엔터테인먼트 회사 CIE는 최근 FOM과 2015년부터 5년간 대회를 개최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올해 F1을 개최한 19개국에 멕시코까지 더할 경우 내년에는 20개 국가에서 F1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15년 F1 캘린더는 올해 말 최종 결정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한국이 또 다시 캘린더에서 배제될 공산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앞서 버니 에클레스톤 FOM 회장은 지난 3월 “올해 F1 캘린더에서 탈락한 한국은 2015년 개최도 어렵고 2016년에나 속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이낙연 전남지사가 F1 중단 등 원점 재검토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내년 한국 대회가 캘린더에서 빠지게 되면 전남도와 F1조직위 입장에서는 최적·최선의 방안이 될 수도 있다. FOM과의 지루한 ‘줄다리기’ 없이 F1을 개최하지 않는 명분을 찾을 수 있어서다.
또한 전남도와 F1조직위가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먼저 백기를 들 경우 위약금·소송비용 등 최대 1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어 내심 캘린더 제외를 기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6·4지방선거 과정과 당선자 시절과 달리 이 지사가 취임 이후 한달 가까이 2015년 이후 F1 개최 여부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남지사직무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F1 대회 중단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대신 FOM과의 계약이나 소송 등을 고려해 2016년 개최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