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히지 않는 세월호 그림자…광주·전남 소비지수 최저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07월 27일(일) 19:07

광주·전남지역 소비지수가 여전히 냉랭하다.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 11-22일 광주·전남지역 도시 가구 중 600가구(응답 531가구)를 대상으로 7월 소비자동향 조사를 벌인 결과, 소비심리지수(CSI)가 10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2월(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2월 103, 3-4월 102를 나타내며 순항했지만, 세월호 사고 다음달인 5월 100으로 하락했다. 이어 6월에는 세월호 여파를 다소 벗어나 102로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100으로 뒷걸음질친 것이다.

그런가하면,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내려앉은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또 소비자들의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85로 한달 전에 비해 7포인트나 주저앉아 경기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팽배함을 대변하고 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5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