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조류박람회 경제효과 1천915억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사…총생산 1천317억원, 부가가치 598억원 완도=윤보현 기자

2014년 07월 27일(일) 19:08

지난 5월 막을 내린 ‘2014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1천915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국내 해양수산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조사에 따르면 행사기간 완도를 찾은 방문객이 지출한 비용은 481억원으로 나타났다.

박람회 운영을 위해 조직위원회에서 지출한 사업비와 행사에 참여한 기업체 수지 등을 반영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생산 1천317억원, 부가가치 598억원으로 분석했다.

방문객이 지출한 비용(481억원) 가운데 음식점 및 숙박비(189억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회 및 기타 서비스(132억원),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97억원), 특산품 도소매(34억원), 운수 및 보관(28억원) 순이다.

방문객 2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시 체험 시설과 운영프로그램에 대해 70% 정도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해조류박람회 개최에 대한 의견은 89%가 지속 개최를 희망했다.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영향으로는 7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류정곤 박사는 해조류박람회 주제관 건물 사후활용 방안으로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앞으로 지속 개최할 경우에는 전시관과 다양한 제품들을 홍보하는 공공전시관으로의 기능이 적합할 것으로 제안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조사분석을 토대로 박람회 지속 개최 여부에 대해 전문가 등 다양한 자문과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조류박람회는 지난 4월 11일부터 한 달간 완도 엑스포벨트에서 열려 5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가치와 해조류산업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