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설치규정 준수 절실 박윤균·광주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2014년 07월 27일(일) 19:52

대부분의 교통경찰관이 노란색 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어린이 통학버스일 것이다. 어린이 통학버스란 어린이(13세 미만)를 교육대상으로 하는 시설에서 어린이의 통학 등에 이용 되는 자동차를 말한다. 이는 도로교통법 52조에 의해 신고된 자동차로 유치원,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 보육시설, 학원, 체육시설 등에서 활용하는 통학용 버스다.

미국의 경우 어린이 통학버스법을 의무화 하고 점멸등 설치 통학버스나 주위차량이 점멸등 색깔에 따른 의무를 위반할 경우 범칙금과 운전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특히 차량이 전복되지 않도록 버스 지붕이 버스의 비적재중량의 1.5배를 감당하게끔 구조변경을 의무화 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다. 캐나다도 어린이 통학버스에 점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고 이를 위반하는 통학버스나 주변 차량에는 범칙금과 금고형을 선고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통학버스 사고가 잊을만 하면 뉴스에 나타나곤 한다. 통학버스 뒤편에 있던 자동차가 어린이를 하차 시키고 있는 어린이 통학차량을 추월하다가 통학차량에 가려 횡단하는 어린이를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통학차량 뒤쪽으로 걸어가는 어린이를 발견하지 못해 통학차량이 후진중 어린이를 치어 사망하는 경우 등 일반차량뿐만 아니라 통학 차량에 의한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어린이가 승·하차 하고 있는 동안에는 통학차량을 추월하는 차량의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차량 운전석 쪽에 어린이가 승·하차 하고 있음을 알리는 정지표시판이 자동으로 펼쳐지도록 하고, 둘째, 어린이 통학차량은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최소한 해소 하기 위해보이는 면적이 넓은 광각 실외후사경을 운전석 우측뿐만 아니라 좌측까지 설치해야 하며 셋째, 차량 후진시에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뿐만 아니라, 밴형화물, 대형화물, 특수자동차, 뒤가 보이는 자동차에는 후방영상장치 또는 후진경고음 발생장치를 설치해야 할 것이다.

/박윤균·광주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