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주민 편에서 일하겠다” ●기초의회 초선에게 듣는다 박희율 남구의원(방림1·2동, 봉선1동) 12년만에 방림동 거주 의원 이 지역구 맡아 동순회 간담회 추진 등 지역발전 일조 다짐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4년 07월 27일(일) 20:12

기초의회 의원은 지역구민들의 수호천사로 불린다. 이들은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공유하기 위해 오늘도 쉴틈없이 지역곳곳을 누빈다. 대의를 품고 처음 기초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으로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남다른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註
6·4지방선거가 끝난 지 한 달여가 흘렀다. 처음으로 기초의회에 입성한 구의원들은 지역구를 돌아다니면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광주시 남구의회에도 초선의원 중에 눈매가 부리부리한 중년의 남성이 주민 속으로 다가가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주인공은 박희율(53) 의원. 박 의원은 지난 6년간 방림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발전에 힘써왔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방림1·2동, 봉선1동. 방림동과 봉선동은 자연부락과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색이 뚜렷하게 다른 지역구다.

특히 박 의원은 이 지역구를 호령한 봉선동 거주 의원들을 물리치고 12년만에 방림동 거주 의원이 됐다.

그래서인지 방림동 주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자연스레 이 곳의 민원도 늘어나 박 의원의 하루는 짧다. 방림동은 낙후된 곳이 많은 구역으로 얼마 전까지 각종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박 의원은 “지난 6년간 방림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지역민의 애로점을 누구보다도 더 잘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처음에는 구의원에 뜻이 없었지만, 주위의 권유 등으로 지역발전에 내 한 몸 바쳐야겠다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정치에 입문한 계기를 밝혔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방림동과 봉선동 주민의 화합을 위해 동 순회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박 의원은 “자연부락인 방림동 주민들은 아직까지 서로 왕래하는 기회가 많아 끈끈한 정이 살아있는 반면, 봉선동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이웃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적다”며 “향후 4년간 방림동과 봉선동 주민간의 화합을 위해 정기적인 동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최근 남구신청사의 대규모 점포 입점 추진을 놓고 재래시장 보호를 위한 의견도 내놨다.

박 의원은 “항상 주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초심으로 골목상권에서 힘들어하는 봉선시장 상인들을 만나 애로점을 청취하고 도울 수 있는 부문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남구신청사는 백운광장 활성화 일환으로 건립됐기 때문에 이제는 남구민이 주위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데 힘을 합쳐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제7대 남구의회가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제7대 전반기 남구의회가 개원한 지 한달 가까이 흘렀다. 전 의원들이 남구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자고 결의했다”며 “사회복지시설 방문, 의원당직제 도입 등 주민 편에서 일하는 남구의회가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