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부 해상·국제물류 중심지 정부 전폭 지원 급성장 더 가까워진 韓·中, 중국 개혁 개방구를 가다 |
| 2014년 07월 27일(일) 20:16 |
|
|
개발계획은 2005년 11월 천진시가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다음해 국무원 비준을 통해 본격화되기에 이른다. 1980년대 심천특구, 1990년대 상해 푸동신구(浦東新區)에 이은 북부 발전을 위한 제3의 개혁시험구이다.
국가중점 전략개발지역이라 해서 경제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발해(渤海)만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부 내륙지역의 공업지역과 가까운 항구와 국제공항이 인접해 있는 등 입지 조건도 뛰어난 편이다.
빈해신구는 기존의 천진항, 개발구, 보세구를 톈진경제기술개발구로 확장해, 첨단기술산업단지, 화학공업단지, 상업지역, 항구물류지역, 공항인근 산업구, 관광지역 등 7개 기능구로 확대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북경-천진-당고(塘沽)간의 징진탕고속공로(京津塘高速公路) 일대를 횡축으로 한 첨단산업발전지역, 연안 해안선 일대를 종축으로 한 해양경제발전대(海洋經濟發展帶)로 건설된다.
철강, 기계, 화학공업에 주력하고 있는 천진시는 북경, 상해, 중경과 함께 중국 4대 직할시의 하나이자 세계 10위권에 드는 중국 북부 최대의 종합 무역항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글로벌 기업들의 입주가 줄 잇고 있다. 삼성전자와 도요타, 모토로라, 코카콜라, 하니웰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독자 또는 합자 형태로 잇달아 진출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보다 해외 기업의 비중이 월등히 많다.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200여개 이상이 입주해 있다. 공업지대는 여느 단지들과 비교가 안될 만큼 규모가 크다. 80만㎡에 달하는 용지에 지어진 공장은 연 2-3만명의 근로자가 근무할 수 있다.
빈해신구에서는 중국의 금융시장 개혁을 위해 개방과 규제완화를 위한 금융정책이 핵심이다.
자유로운 외화 결제와 매입을 할 수 있고 국외 투자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이제는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첨단기술 업종의 해외기업을 소득세 감면 등의 조치로 우대한다.
천진항을 비롯한 동강보세구에서는 국제중계무역과 배송, 구매, 수출가공 등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른 발전 속도는 가파를 수 밖에 없다. 천진시 전체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2013년 GDP가 8천20억위안(약 140조원)에 달한다. 지난 2008년 3천102억위안, 2010년 5천억위안에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천진항 물동량은 4억t을 돌파했으며, 컨테이너도 1천만 TEU에 이른다.
동북 3성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석유 100억t, 천연가스 1천937억㎡ 등 근해에 자원도 풍부하다.
빈해신구는 선진 기술의 제조와 연구·개발 기지로, 중국 북부의 국제 해상운송 및 국제물류의 중심으로, 그리고 살기 좋은 계획된 환경도시로서 위상을 자랑한다.
여기에서 한발 나아가 국제적인 항만 거점, 중국의 경제 중심, 미래형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실행전략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가오 쒸(高旭) 동강보세항구관리위원회 투자촉진국장은 “빈해신구는 항공-해운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개발은행 허가를 통해 금융지원을 하며, 중앙정부의 자금으로 제반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 3대 경제특구 중에서 가장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글·사진=중국 천진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