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세일 마른장마가 살렸다 광주신세계 전년比 매출 7.2%↑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07월 28일(월) 18:50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유신열)는 지난달 27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했던 여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7.2% 가량 신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장기적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세일 초반에는 매출이 미진했지만 참신한 마케팅 기획 및 ‘마른장마’에 따른 이상기온 특수로 후반 들어 괄목할만한 신장을 거뒀다.

광주신세계는 예년의 경우 세일기간 집중된 장마로 내점 고객 수가 크게 줄어들었던 것과 달리 올 해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른바 ‘마른장마’ 현상으로 세일기간 내내 고른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24.8%), 명품·화장품(7.6%), 시즌·액세서리(7.4%), 아동(7.4%) 등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반면, 구두·핸드백(-11.0%), 스포츠·아웃도어(-12.9%) 등은 다소 부진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가족 단위 나들이 고객들이 늘면서 레저, 바캉스 등의 시즌성 상품의 매출이 좋았다”며 “오는 10-11월 윤달이 낀 탓에 결혼을 앞당기려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가전과 가구, 명품 매출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